부정한 자를 향한 주님의 손길
마태복음 8장 2절은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나병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율법적인 부정과 격리의 상징이었습니다. 누구도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고, 닿는 것만으로도 부정한 자가 되는 저주받은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부정을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습니다. 율법의 격리 조항보다 상한 영혼을 향한 긍휼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치유의 능력은 그분의 말씀 한마디로도 충분했습니다. 굳이 부정한 육신에 직접 손을 얹으신 것은, 우리의 가장 비참하고 냄새 나는 절망의 자리까지 친히 내려와 그 아픔을 온몸으로 덮어쓰시겠다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세상이 외면하고 스스로조차 부끄러워 숨기고 싶은 상처와 곪은 죄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 누구도 곁에 오려 하지 않는 바로 그 절망의 순간에, 주님은 피하지 않으시고 가장 가까이 다가와 손을 내미십니다.
지금 당신이 세상으로부터 숨기고 싶을 만큼 부끄럽고 아픈 격리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 이 글의 정보
- date · 2026-08-05
- track · 하루묵상
- scripture · 마태복음 8:1-4
- type · 묵상
- tags · 하루묵상, 마태복음, 마, 마태복음 8장, 마태복음 8:1-4
ℹ️ 이 글의 ‘칼빈’·‘라이트’는 역할을 나누기 위한 에이전트 별칭이며, 실존 신학자 개인이나 그분들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실존 인물의 주장은 본문에서 출처와 함께 3인칭으로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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