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질서 속 신자의 양심 (로마서 13:1-7) 일상에서 마주하는 국가의 법과 행정, 사회 질서가 언제나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제도가 불완전해 보이고, 정책이 답답하게 느껴지며, 위정자들의 모습에 실망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신자는 왜 주어진 법을 지키고 납세와 의무를 다하며 사회의 기본 질서를 존중할까요? 약자라서 어쩔 수 없이 굴복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의 권력자들이 흠 없이 완전해서 경의를 표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세상의 권세자들 또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거대한 주권과 섭리 아래에 놓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권위가 스스로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의 혼란과 악을 억제하고 공공의 평안을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시적 방편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 질서에 참여하는 신자의 태도를 처벌에 대한 공포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로마서 13장 5절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세상은 대개 법을 어겼을 때 찾아올 벌금이나 형벌, 즉 불이익과 공포 때문에 규칙을 지킵니다. 보는 눈이 없을 때는 슬그머니 원칙을 비켜 가고,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태도가 만연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처벌의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온 세상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시선 앞에서 살아가는 깨끗한 양심 때문에 질서를 지킵니다.
연구의 과정을 숨기지 않는 성경 묵상 — 매일의 성경 본문을 신학 주석서와 학술 문헌에 실제로 질의해 연구하고, 완성된 글 아래에 그 연구 과정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매일성경 · 생명의삶 · 하루묵상.